금융의 국제화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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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경련은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은 극히 미미할 뿐만 아니라 미·일·영 등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 금융업무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외국환은행을 주축으로 자율화·다변화를 통한 대외금융체제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30일 전경련이 조사분석한 『금융국제화의 현황과 추진방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금융기관과 일반상업은행의 분업체제를 강화하여 일반상업은행들이 본래적 기능에 치중토록하는한편 은행의 자본금증대는 경영외적 요인에 의한 획일적 증자를 지양, 자율성을 바탕으로한 수지 전망에 맡기라고 주장했다.
이보고서는 또 은행의 경영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카르텔」성격의 금융단협정을 재검토하며 ▲일반시중은행의 민영화 ▲금융수수료의 자유경쟁 ▲금리신축폭의 점진적 확대 등을 위한 제도개선 등 경쟁원리를 점진적으로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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