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 고교별 합격자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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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의 고교평준화 시책에도 불구, 학교와 지역 간의 우열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78학년도 일부 전기 사립대학 합격자 발표 결과 드러난 것으로 연·고대합격자중 서울과 지방학생 합격 비율은 7대3으로 서울이 높고 서울시내 고교 중 30%선이 이를 대학에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고교는 2∼6명의 합격자를 내 평준화시책이 실효를 잃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대학측이 발표한 고려대의 서울·지방별 합격자(재수생포함)는 총2천1백5명중 서울 고졸생이 67%인 1천1백14명, 지방이 33%인 6백91명으로 7대3의 비율로 서울 학생의 합격자가 많으며 연세대(본사조사)도 고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밝혀졌다.
서울 시내 고교의 경우 총1백52개교 중 고대에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학교는 35%선인 54개교에 불과하고 65%에 해당하는 98개 고교가 10명 미만의 합격자를 내 똑같은 수준의 학생을 배정 받고도 합격자 구성비의 우열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도 서울 시내 55개 고교에서 10명이상의 합격자를내 고대와 비슷한 합격자 분포를 보이고있다.
고교별 합격자 수는 고대의 경우 서울시내의 신일·배재·용산·서라벌고등 4개교가 각각 40명 이상의 합격자를 냈으며 경기·서울고등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도 30명 이상의 합격자를 냈으며 지방고교는 대전고가 50명으로 가장 많고 전주·청주고등 비평준화 고교가 많은 합격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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