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극동 공군력도 대폭 증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극동 해군력을 증강시키고 있는 소련이 공군력도 증강시켜 동해를 중심으로 한 극동 근접 비행이 최근 많이 늘어났다고 일본「산께이」신문이 일본 방위청 소식통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이 보도는 지난 한해동안 소련기가 동해와 일본연안 50내지 1백「마일」까지 근접 비행한 건수는 2백회에 달했는데 이는 75년의 1백60회, 76년 1백80회에 비해 매년 증강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련기의 대부분은 연해주 부근에 기지를 둔 해군항공대의 TU-16「바자」폭격기로서 태평양으로 남하하는 종래의「배저」가 감소된 반면 동해와 대마도 해협을 통과하는 비행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이 보도는 말했다.
일본 방위청은 이에 따라 동해와 남해가 사실상「소련해」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