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수출 비중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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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올 들어 첫 번째 무역 진흥 확대 회의를 27일 박 대통령 주재 하에 중앙청 제1회의실에서 열고 78년도 수출 계획 및 무역 진흥 종합 시책을 확정했다.
최각규 상공장관은 1백5억「달러」의 금년도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중화학 제품의 수출을 77년의 36억2천3백만「달러」에서 47억1천만「달러」로 30% 증대시켜 전체 수출에서의 비중을 37.7%까지 제고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최 장관은「플랜트」및 연불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수출입은행 자금계획 2천50억원 중 1천5백억원을 연불 수출 지원에 사용하고 융자조건은 현행 이자율 7%를 계속 적용하는 외에 융자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상공부에 의하면 연불수출 확정액은「플랜트」11건, 선박 6건, 기타 9건 등 26건에 11억「달러」에 달하며 상담 추진 중인 것은 1백25건에 72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박동진 외무장관은 78년도 경제 외교 추진 계획은 △세계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처하고 △선진·개도국에 대한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를 증진하며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기본 지침 위에 움직일 것이라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우리의 수출이 증대함에 따라 출초국으로부터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지적,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정책 수출입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진 개도국과의 협력 증진을 위해서「모리타니」「리비아」등 11개국을 거점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힌 박 장관은 수출의 고도 신장을 위해 자본과 기술 도입선을 구주·중동 산유국 등으로 다원화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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