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상공서 방사능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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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타와26일 로이터합동】「바니·댄스」「캐나다」국방상은 지난 24일「캐나다」서북단 상공에서 추락한 소련의 핵 추진 첩보인공위성「코스모스」954호가 남겼을지도 모를 방사능 낙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사고 현장 일원을 광범위하게 탐색해온 미국과「캐나다」핵 전문가들이 25일 밤 사고 상공에서 처음으로 비정상 수준의 핵 방사능을 발견했으며 이 방사능 낙진이 아마 극도의 위험스런 수준의 방사능을 분출하면서「캐나다」서북부 지상에 닿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댄스」국방상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방사능탐지기를 장비한「캐나다」의 C-130수송기가 추락 현장의 상공을 저공 탐색 비행 중 최초로 자연현상이 아닌 이상 수준의 방사능 잔재를 탐지했다고 밝히고 이제 방사능 낙진의 지상 도달이 확실하며 극도의 위험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댄스」국방상은 이어 현 싯점에서 지상에 떨어진 것이「우라늄」광산에서 자연 분출되는 것이 아닌 인조 핵 장치에 의한 것임이 거의 확실하며 이 지역 일원에 고도의 방사능잔재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코스모스」954호 추락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거의 배제했던 지금까지의 주장을 뒤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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