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고속도로 건설 울산 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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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7일 하오 건설부 순시에서『기능공의 해외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기능공 인력공급에 부족 현상이 나타나므로 건설업체는 사내 훈련이나 지방 공업 고등학교와의 결연으로 기능인력의 양성에 힘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연두 순시 3일째인 27일 하오 건설부를 방문, 신형식 건설부장관으로부터 78년도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신 장관은 올해 건설시책을 ①국토 및 도시공간 관리의 과학화 ②국토자연환경 보존대책의 추진 ③주택의 양산화와 주거 수준의 향상 ④하천 정비와 수자원의 다목적 개발 ⑤중화학공업 기반의 알찬 건설 ⑥공노 체계의 합리화와 수송 효율의 체크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신 장관은 국토 자연 환경 보존대책의 적극적 추진을 위해 공원법을 전면 보완 정비하여 국·도립공원의 관리를『최대한 보전, 최소한 개발』로 강화하며, 자연보호 사상의 계도를 위해 공원 보호 헌장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도로 건설은 국토의 광역적 이용을 촉진키 위해 국토횡단 고속도로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토 횡단고속도로는 동해 공업대(포항·울산)와 서해 공업대(군산·이리)를 잇는 새 도로로 태백산맥과 노령 산맥을 관통하게 된다.
국토 포장은 80년대 초 총8천2백32㎞를 1백% 포장키 위해 올해는 7백36㎞를 포장, 포장율을 60%(4천9백75㎞)로 잡고 주요 지방도를 국도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화학 공업 기지는 포항(65∼81년) 창원(74∼86년) 온산(74∼86년) 여천(74∼81년) 거제(74∼81년)등 5개 단지 조성에 올해 6백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자원개발은 올해 충주 다목적「댐」이 착공되는 한편 합천·임계「댐」의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홍천·임하·용담·여주·영월·인제 등 18개 지역의 예비조사가 실시된다.
주택건설은 올해 목표가 27만7천호(8천1백억원)이며 ▲집단 택지의 대량 확보 ▲주택자금조성의 확대 ▲도시 저소득층을 위해 분임 주택제도의 개선 ▲해외 근로자를 위한 주택 건설 ▲농촌 주택 개량사업 적극 지원 ▲우수 건축자재 생산체제의 정비 강화 등이 강력 추진될 방침이다.
또 올해는 앞으로의 해양 국토개발을 위해 전 해안 및 간척지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고 항만·농지·공업지·도시·공원 등의 용도지역 지정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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