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다가오자 고기값 또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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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초의 돼지고기 파동에 이어 구정을 10여일 앞두고 쇠고기값이 근(6백g당 2천원에서 2천3백∼2천4백원으로 껑층 뛰어오르고 그나마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
정육점들은 안심등 소비자가 요구하는 부위의 고기를 팔때는 여기에 다시 1백∼2백원을 얹어 팔고 있다. 이같은 쇠고기 품귀에 따라 근당 1천3백원에 머무르고 있던 돼지고기값도 1천4백원으로 올려 받고 있어 구정을 앞두고 전면적인 욱류파동으로 확대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쇠고기값이 이처럼 급격히 오르고 물건이 달리는 것은 구정 성수기에 접어들어 수요가 늘어나는데 반해 소반입량은 정부의 쇠고기 가격 규제로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연말·구정등 성수기의 서울 육류소비량은 소가 하루 8백∼1천마리, 돼지가 1천6백∼1천8백마리에 달하는데 최근 반입량은 소가 하루 3백마리내외, 돼지가 9백마리내외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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