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소련독감 AH-1형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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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25일동양】 현재 세계 전역에서 만연일로에 있는 소련 AH-1형 독감이 20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상륙, 일본 서부에서 이 독감균이 처음 확인된데 이어 25일에는 「도오꾜」 (동경) 근교와 「규우슈」(구주) 남부에서도 AH-1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전국적으로 확산될 기세로 있다고 후생성이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독감에 걸린 환자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가와자끼」 시에서는 25일 현재 국민학교·중학교를 중심으로 16개교 29학급이 휴업상태에 들어가 있다.
AH-1형 독감은 섭씨 38도가 넘는 고열·기침·두통·인후염·「홍콩」A형 독감과 비슷한 각종 증세를 보이는데 후생성은 이독감이 20년만에 처음 등장한 것이기 때문에 면역이 없는 20대미만의 청소년층이 쉽게 걸릴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보사부 당국자는 우리나라에는 이형의 독감이 상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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