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지물된 전자계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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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부터 사용키로 한 국회 본회의장의 1억3천 만원 짜리 전자계표기가 무용지물이 될 듯.
국회 정무처는 19일과 20일 직원을 총동원해 사전 작동 시험을 해 보았으나 종래의 기립표결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작동단계가 많아 착오가 발생.
의원들의 기립과 여자 계표원들의 계표에 의한 종래 방식은 소요시간이 2분 정도. 그러나 전자계표기는 예행 연습 결과 4분 이상 걸렸고 기계 자체가 기온과 습도 변화가 심한 한국에서는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져 결국 기립 표결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사무처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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