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 치열한 입씨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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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예루살렘19일AFP동양】「이집트」「이스라엘」공동 정치위가 결렬된 지 하루가 지난 19일 양국은 그 동안 현격한 이견을 보여온 「이스라엘」의 「아랍」점령지 철수와 「팔레스타인」자치권 부여 문제 등 2개 기본 문제에 관해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공동 정치위 결렬이 상대방의 책임이라고 신랄한 비난전을 전개했다.
「메나헴·베긴」「이스라엘」수상은 공동 정치위에서 「이집트」의 7개항 평화안 중 5개항에까지 합의를 보았었으나 「이집트」측이 ①유대인 정착촌 해체 ②「팔레스타인」국가창설 ③「시나이」반도 재무장 ④「예루살렘」의 이양 등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들을 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호스니·무바라크」「이집트」부통령은 이날「이집트」는 결코 단 한치의 땅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영토가 점령되고 「팔레스타인」인의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상황하에서는 평화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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