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관세인하 성의안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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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경철 특파원】동경에서 개최된 제14차 한일 무역 실무자 회담은 양국의 이해가 엇갈려 별다른 성과 없이 2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19일 폐막됐다.
이번 회담에서 일본측은 한국측이 관세인하를 요구한 28개 품목 가운데 인삼차·밤·김 등 3개 품목에 관해서는 우선적으로 관세인하를 검토할 것과 오는 4월 개최되는 동경 「라운드」에서 한국에 혜택이 가도록 배려하겠다는 정도의 언질밖에 주지 않았다.
일본측은 특히 한국측이 관세 인하를 요구한 나머지 25개 품목에 관해서는 불황 업종이라는 이유로 언질조차 주지 않았으며 작년도 한일간에 합의한 생사 3만7천짝에 대해서는 작년말 선적 「베이스」로 1만5천짝 수입 실적밖에 없는데도 나머지 2만2천짝에 대해 3월말까지 수입할 것인지 확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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