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학생·종교인을 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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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백두진 유정회의장(얼굴)은 최근 간행된 유정회 회지「유신정우」권두언에서 『혹자들은 아직도 우리의 생존권을 우방에게 의존하려는 패배주의에 젖어 있어 왜 미국식 민주주의를 따르지 않느냐고 소위 정치활성화를 주장한다』고 야당을 겨냥해서 비판.
백 의장은 또 『일부학생들은 북괴의 남침능력이 없으니 학도호국단의 군사훈련을 반대하는 등 맹목적인 자유로 온실 속에서 자란 천진한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다』, 『감언이설로 천국을 빙자하여 국민의 분열을 책동하는 것이 종교의 사명이라면 이 땅의 먹구름은 하루 한시도 가실 날이 없을 것』이라고 일부학생과 종교인까지 질타.
그러면서 백 의장은 『선거에서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잊어버리는 것이 정치라면 그 정치는 누구를 위한 정치이며 젊은 혈기를 풀길 없어 민족의 안전을 추호같이 여기는 것이 상아탑의 논리라면 우리가 유보하고 있는 진정한 자유를 차라리 김일성에게 진상하자는 주장과 동곡이절이 될 것』이라고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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