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당 못하면 국고만 축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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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가칭 기독교민주당(대표 박재석)이 중앙선관위에 창당 준비를 신고했으나 창당준비만 했던 정당은 해방 후 수십개가 부심. 최근에는 「조민당」「민주당」이 지구당을 결성 못해 준위상태에서 무산됐고, 진복기씨 같은 이는 6차례나 「정의당 창당준비위」를 신고했으나 6개월 안에 25개 지구당을 결성 못해 창당에 실패.
역대선거를 앞두고는 항상 군소 정당이 난립했는데 63년 민정이양 때는 공화·민주·민정당 외에도 추풍회·자유민주당·정민회·신흥당· 국민의당·신민회·자유당·보수당·한독당 등 12개 정당이 출현.
선관위관계자는 14일 『창당준비 신고가 있으면 선관위가 약 5만원짜리 신문광고를 내야하는데 결당을 못하면 국고만 축내게 된다』며 준위속출을 못 마땅해 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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