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 복잡한 사생활로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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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남자농구 제일의 「골·게더」인 박형철선수(25·산은)가 일신상의 사정으로 소속「팀」에 사표를 제출, 대표선수는 물론 현역선수에서 떠나게되어 충격파를 던지고있다.
박선수는 지난해 12윌 제9회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대표선수로 출전, 귀국한 뒤 종합선수권대회에 대비한 산은의 동계훈련에 계속 불참하다 지난 4일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박선수는 일신상의 복잡한 문제를 정리 못해 농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수는 휘문고·고려대를 거치는 동안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제2의 신동파」로 불리는 등 남자농구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박선수의 퇴거는 비단 농구뿐만 아니라 인기 「스포츠」에 있어 「스타·플레이어」들의 자기관리에 맹점을 보여준 좋은 「케이스」여서 체육계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한편 남자실업농구연맹은 12일 이사회에서 『「팀」이 해체되지 않을 때 다른「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선수는 1년6개윌간 자격정지를 당한다』고 결의해 박선수는 다른 실업「팀」으로 가려해도 최소한 1년 반을 쉬어야할 입장이다.
박선수는 모교인 휘문고의 「코치」로 내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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