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폭발」 첫공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군산】이리역 화약열차 폭발사고의 실화범 신무일피고인(36)에 대한 첫공판이 13일상오 전주지법 군산지원 1호법정에서 열렸다.
공판에서관여 이재신검사는 사고당일 신씨의 행적을 심문, 신씨는 당일 하오 7시쯤 이리 삼남극장에서 공연중인 하춘화「쇼」를 구경하고 역으로 돌아왔으나 역당국이 화약열차의 발차를 시켜주지 않아 역에서 나와 술을 마신 뒤 다시 돌아와 하오 9시10분쯤 화차안에 있던 쇠꼬챙이(길이 2cm)에 촛불을 켜 「다이너마이트」 더미 위에 얹어 놓고 닭털침낭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얼마 후 화약냄새가 나 깨어보니 화약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