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자기신용축소 「기관 투자가협」구성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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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증시가 연초부터 과열되고 있어 증권회사의 자기신용을 대폭 축소하고 기관투자가협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한 유통시장안정대책을 마련중이다.
11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최근의 증시가 이상과열의 기미가 짙어짐에 따라 ▲현재 1백90억원에 이르고 있는 증권사의 자기신용규모를 50억원이상 줄여 과열을 진정시키고 ▲은행단·보험단·투신단 등 기관투자가들의 정례협의회를 구성, 유통시장의 주가안정과 물량조절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권업자들은 10일 소집된 간담회에서 최근의 증시가 과열되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창구지도를 통해 일부 인기종목에의 집중투자를 지양하며 ▲저주가 우량주에 대한 선별투자를 적극 권장하는 등 증시의 자율적 안정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영의 재무보증국장은 증권회사의 자기신용 축소 외에도 상장회사 재무관리규정을 거쳐 과도한 배당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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