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미에 주한군 철수재고 요청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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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한국의 군사정세시찰을 마치고 귀국도중 일본에 들른「새뮤얼·스트래튼」미 하원군사위 조사소위원장 등 미 하원의원 3명은 9일 「가네마루」방위청 장관·자민당 국방관계의원 등과 연석회담을 갖고 『주한 미 지상군의 철수는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도 큰 영향을 주며 따라서 일본정부로서도 미국정부에 대해 적극적인 발언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트래튼」위원장 등은 「우나다」자민당부총재, 「고사까·겐마로」외교조사회장 등과 만나 ▲미 지상군철수는 급속히 추진해서는 안되며 ▲주한 미 지상군의 능력을 한국측이 대체할 수 있도록 미정부가 충분한 군비를 제공할 것 ▲기한부 철수를 하지 말 것 ▲어떤 형태든지 간에 주한미 지상군 일부를 잔류시켜 지상군 완전철수를 하지 말 것 등 4개 항목을 귀국후 미 의회에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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