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기 폭발…셋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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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일 상오 9시20분쯤 서울 동대문구 면목2동 198의16 한진「타이어」 재생공장(대표 배철·39) 재생「타이어」증기압축기인 증자기(직경 1.5m·높이 1m)가 폭발, 작업중이던 공장장 김종대씨(36)와 직공 2명 등 3명이 숨지고 김상기씨(33)가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증자기가 기름 「보일러」에 과열돼 수증기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해 일어났다.
이 사고로 20여평 「슬레이트」 공장건물이 완전히 부서지고 이웃 이상근씨(32) 집 담과 가옥이 반파됐으며 사고지점에서 반경 50m이내의 가옥유리창이 거의 부서졌다.
폭발한 지점에는 깊이 2m. 직경 3m 가량의 웅덩이가 생겼다.
이웃 광진제재소 사무원 이정은양(23)에 따르면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부서져 밖을 내다보니 검은 연기와 함께 「타이어」 10여개가 20여m쯤 높게 치솟아 올랐다는 것.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김종대 ▲김철호(36·동대문구 중화2동 322의 128) ▲정병일 (21·동대문구 면목2동 198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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