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청동기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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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원=김?열기자】대청「댐」 수몰지역인 충북 청원군 문의면 가호리 아덕부락 앞 금강상류 해발 50m 지점에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2천5백∼4천년전)의 것으로 보이는 각각 다른 형태의 4가지 지석묘군이 9일 발견됐다.
충북대 학술조사단(단장 조성진교수)이 구랍 14일부터 수몰지역 문화재 발굴작업중 발견한 지석묘군은 가로 10m·세로 14m의 넓이로 이 유역(流域)에는 ⓛ길이 2m16cm·폭 90cm의 1호분(지석묘) ②길이 1m36cm·폭40cm의 2호분(적석묘) ③길이 1m32cm·폭 46cm의 3호분(우상묘) ④길이 1m30cm·폭 45cm의 4호분(석곽묘) 등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이 조사단은 2호분인 적석묘에서 유문토기 10여점과 4호분석팍에서 윈형이 완전히 보존된 길이 27cm의 마제석검(磨製石劍)을 찾아냈다.
충북대 박물관 이강조 주임교수는 이들 묘군은 신석기유문토기문화(2호분)와 청동기시대의 부문토기문화 등 2개의 문화권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것과 한유역에서 4개의 각각 다른 형태의 묘가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당시의 사회구조·친족집단 형태 등 선사시대문화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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