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가장 교회서 금품 털어 신도들 기도하는새 두 차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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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동대문경찰서는 9일 최미선씨(25·여·종로구 숭인동 61의 1)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8일 하오 7시50분쯤 숭인동 201의 18 제3중앙전도관에 교인으로 가장하고 들어가 교인들이 기도하는 사이 옆자리에 있던 이금자씨(24·여·중구 황학동 1878)의 현금 9천1백원이든 「핸드백」을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다는 것.
최씨는 구랍 25일 새벽1시쯤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김덕례씨(38·여·동대문구 답십리4동 25의 206)의 현금 4만5천원이 든 「핸드백」을 훔쳤다는 것.
최씨는 경찰에서 『남편 김모씨가 3개월전에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가 1살된 아들의 우유값을 마련하느라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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