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주택 취향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단독주택 대형화 아파트는 소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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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민의 주택취향이 단독주택의 경우 점차 대형화하고 「아파트」의 경우는 정부의 서민「아파트」 장려시책 등으로 점차 소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가 밝힌 77년도 건축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서울시청과 15개 구·출장소에서 발급된 건축허가 건수는 총 4만1천2백85동으로 76년 발급건수인 3만3천6백54동 보다 23%가 늘어났고 면적으로는 지난해가 8백40만6백64평방m(2백54만1천1백89평)로 76년도 7백4만8천3백67평방m(2백13만2천1백21평)보다 19% 늘어났다.
용도 별로는 지난해 단독주택이 3만1천1백86동으로 76년보다 30%, 「아파트」가 2만3천2백10가구분으로 76년보다 60% 늘어났고 비주거용 건물은 8천3백28동으로 76년보다 2%가 늘어났다.
동당면적은 단독 주택의 경우 지난해가 1백9평방m(33평)로 76년 1백1평방m(30.5평)보다 9평방m(2.7평) 늘어났고 「아파트」는 1백17평방m(35.4평)에서 98평방m(29.6평)로 19평방m(5.7평)가 줄어들었다.
한편 강남·북을 비교해보면 지난해 전체 건축허가 건수의 60%인 2만4천5백90동이 강남지역이고 면적에서도 전체의 52%인 4백36만1천8백61평방m가 강남지역에 발급됐다.
이것은 76년보다 동수로는 42%, 면적으로는 14%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 건축당국은 지난해 건축허가 건수가 76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의 경기상승으로 주택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며 단독주택의 동당 건축 면적이 늘어난 것은 주택취향이 점차 대형화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강남지역의 건축건수와 면적이 76년보다 늘어난 것은 강북인구 소산책에 따라 강남 「러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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