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 항모4척 건조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 방위청해상막료감부는 방위력 증강의 일환으로 1만t급 소형 항공모함 4척의 건조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동경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본해상자위대의 방위력은 대잠함 능력강화가 중심이나 최근 소련의 「미사일」적재 중거리 폭격기 등이 일본 근해에 출현함으로써 일본의 방공을 위해 전투기를 적재한 소형 항공모함작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해상막료감부는 지금까지 서태평양의 제공권은 미 해군에 의존하고 미군의 제공·제해권에 따라 해상자위대는 주로 대잠함 능력만을 분담해 왔으나 강력한 소련전투기의 태평양진출로 미군과 자위대의 임무분담기능이 재조정되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방위청 안에서는 일본 헌법상의 자위력범위를 이탈할 우려가 있고 이웃나라에서 일본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