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서류는 「수사행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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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일 내한한「시빌레티」미 법무차관서리 일행은 가로·세로 2m가량의 거짓말 탐지기와 자물쇠가 2∼3개씩 잠긴 서류가 든 무거운 자루 5, 6개를 주한미 대사관직원조차 손 못 대게 하면서 직접 들고 와 「수사행차」임을 입증.
지난번 방한 때와는 달리 활짝 웃으며 「트랩」을 내린 「시빌레티」차관서리는 지난번과는 달리 기자회견에도 응했고 시종 부드럽게 답변, 『그 동안 훌륭한 협조와 부지런한 노력을 기울여준 박동진 외무장관, 이종원 법무차관, 「스나이더」주한 미 대사 등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인사말도 첨가.
한편 이날 하오 별도로 혼자 내한한 박씨의 변호사「헌들리」씨는 『미 의회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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