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직무감사에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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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감사원은 오는 2월말까지 총1천3백50억원에 달하는 각종 보조금에 대한 감사를 끝내고 3월부터 본격적인 직무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두영 감사원장은 5일 『직무감찰을 통해 ①인허가 사무의 사후관리상태 ②각종공사에서의 설계이행여부 및 정부공사의 날림여부 ③민원 부서의 인사관리 등을 주요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하고 『직무감찰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행정적으로 개선할 사항은 정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보완하고 서정쇄신차원에서 시정할 것은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감사원 5국에 직무감찰을 전담시켜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또 그동안의 회계검사에서 추출된 부처별 일정품목에 대한 구인단가비교표를 작성, 관계부처장관에게 회부하고 기관별 서정쇄신상황을 상대적으로 평가하여 서정쇄신미흡기관의 책임자가 드러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보조금에 대한 감사에서는 ▲하부기관에 보조금을 주고 실질적으로 상부기관이 필요로 하는 경비에 대신 충당하는 사례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공작 ▲보조금이 당초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은 사례 등을 적출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중앙부처소관 보조금(약5백억원) 감사를 끝내고 곧 지방관서 소관보조금(약8백여억원)에 대한 감사에 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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