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호원 예복을 팝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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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흰 약식복·검은 권총 요대·예모 및 금색 술등이 완전한 1백 50벌의 백악관 경호원 예복을 판매함. 가격은 원매자가 매기는 대로임. 단 매매조건은 완전비밀을 유지해 주어야 하는 것임.』
백악관 경호실은 이런 구차스런 광고를 앞으로 내서라도 경호원의 낡은 예복(사진)을 처분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그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즉 「닉슨」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후 한 번도 사용되지 않고 창고에 쌓여있는 이 예복은 그렇다고 태워버릴 수도 없다고. 그 이유는 국가재산을 함부로 훼손하는 것은 연방법에 저촉되기 때문. <뉴스위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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