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회담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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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이로 13일 AP 합동】중동분쟁 30년사에 새로운 평화의 전기를 마련해 줄 「이집트」 「이스라엘」 직접평화회담인 「카이로」 「제네바」 중동평화회담 준비회담이 「시리아」등 「아랍」 강경파들의 「보이코트」 속에서 「이집트」 「이스라엘」 미국 「유엔」등 4자 회담으로 14일 상오 10시 30분(한국시간 하오 5시3 0분) 「카이로」교외 「기자」에서 약 10일간 예정으로 막을 올려 「아랍」 「이스라엘」 포괄 평화협상 방안 및 앞으로 체결될 「아랍」 「이스라엘」 평화조약의 기본원칙들에 대한 원탁토의를 시작한다.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이니셔티브」에 따라 「기자」의 「피라미드」군 사이에 자리잡은 유서 깊은 호텔 「메나·하우스」 원탁회의실에서 열리는 회의는 「에스마트·압델·메구이드」 「유엔」 주재 「이집트」대사가 이끄는 「이집트」 대표단, 「엘리아후·벤·엘리사르」 「이스라엘」 수상 관방실장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 「앨프리드·애더턴」 국무성 근동차관보가 이끄는 미 대표단, 「엔시오·실리스부오」 「유엔」 중동 평화유지군 사령관이 이끄는 「유엔」대표단 등과 「프란체스코·몬데리시」 주교가 이끄는 「로마」교황청 「업저버」단이 참석한 가운데 「실리스부오」 장군의 주재로 개막되어 30분간의 공개 개회식에 이어 곧 비공개회담에 들어가며 회의공용어는 영어이다.
「이집트」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회담이 10일 내지 14일간 열릴 것이며 회담이 진전되면 실무자급에서 외상급으로 격상되고 회담참석을 거부한 「요르단」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 당초 「사다트」 대통령은 모든 중동분쟁 당사자 및 미·소·「유엔」 등에 「카이로」 회담 참가 초청장을 보냈으나 「시리아」 PLO 「요르단」 「레바논」소련 등은 최종순간까지 참석을 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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