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일은 역시 꺾기 힘들었다|타이 7번·역전 8번 연장사투 끝에 제압 90대8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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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콸라룸푸르=외신종합】한국은 8일 이곳서 벌어진 제9회「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ABC)결승「리그」4일째 경기에서 8차례의 역전·7차례의「타이」를 이루며 연장전을 벌이는 격전 끝에 지난해의 준우승「팀」인 숙적 일본을 90-86으로 제압, 3연승으로 중공과 함께 동률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9일 예선「리그」서 100-81로 완승한「말레이시아」와 4차 전을 벌인 뒤 10일 중공과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최종 5차 전을 벌이는데 최소한 준우승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대일 전서 시종 압도하다 후반중반에 들어 일본의 힘에 눌려 고전, 후반종료 4초를 남기고 김동광의「파울」로 역전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일본의「다께다」가 자유투 1개를 실패하는 바람에 76-76 동점을 이루어 겨우 연장전에 들어가 힘겹게 승리했다.
한국은 초반 유희형·박형철의「슛」호조로 31-17까지 여유있게 앞선 끝에 전반을 45-36으로 끝냈다.
후반에서도 한국은 중거리「슛」의 쾌조로「슛」이 난조인 일본을 8분께 엔 63-49까지 점수 차를 벌렸으나「하프·코트·프레싱」으로 나온 일본의 체력에 밀리고 2m의 거인「바바」와「아베」에게「골」밑「슛」을 허용하면서 6분을 남기고 65-65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 양「팀」은 1「골」을 다투며 역전과「타이」의 사투를 벌이면서 2분을 남기고 한국이 76-73으로 앞선 데다 공격권 마저 쥐어 승세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공격을 서두르다 2번의「패스·미스」로 한「골」을 뺏겨 76-75에서 자유투 마저 허용, 역전패의 위기를 맞다가 겨우 76-76으로 연장에 들어갔다.
한국은 연장전에서 박수교의 연이은 과감한「슛」으로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90-86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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