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장에 "야간 대"표시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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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8일 야간대학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전국야간대학(2부 대학)졸업생의 졸업장과 성적표에「야간 대 졸업」임을 표기치 않도록 전국 국·공·사립대학에 지시했다.
문교부는 이와 함께 국영기업체를 비롯, 일반기업체와 각급 기관의 임직원채용·승진 등에서 야간대 졸업생에게 차별대우를 하지 않도록 권장하는 한편 내년 졸업생부터 본인이 희망하지 는 한 기업체와 각급 기관의 학력·성적조회 때 이를 밝히지 않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근로청소년의 고등교육기관인 야간대학을 육성키 위해 야간 대 졸업생에게도 일반대학졸업자와 동 등한 대우를 받도록 하고 야간 대 졸업이라는 표시를 없애도록 한 정부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74학년도에 입학, 78학년도에 졸업(졸업식은 78년) 하는 전국 21개 국·공·사립대학의 2부 대학 졸업생 4천2백80명이 일반대학 졸업생과 똑같은 졸업장을 받게 된다.
문교부관계자는 근로청소년들이 일하면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78학년도에 일부 국·공·사립종합대학에 야간대학을 부설하는 것을 계기로 내년도 입학생(81학년도 졸업생) 부터 이같은 혜택을 줄 것을 검토했으나 이를 앞당겨 주도록 한 전국대학교무처장회의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라 혜택을 받게 되는 대학별 졸업생 수는 다음과 같다.
▲성균관대=90명 ▲한양대=2백80명 ▲건국대=2백20명 ▲동국대=1백명 ▲단국대=1백명 ▲영남대=3백80명 ▲동아대=3백30명 ▲홍익대=1백명 ▲계명대=1백90명 ▲조선대=3백40명 ▲인하대=2백70명 ▲숭전대=1백80명 ▲명지대=1백60명 ▲상지대=70명 ▲덕성여대=1백20명 ▲국제대=2백50명 ▲청주대=1백명 ▲한국사회사업대=3백명 ▲광운전자대=3백60명 ▲한성여대=2백30명 ▲서울산업대=1백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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