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교육 헌장 선포 9주년 기념식이 5일 상오 10시 최규하 국무총리·황산덕 문교부장관을 비롯, 각계 대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희 대통령은 최 총리가 대독한 치사에서 『우리 교육은 교육 헌장 이념에 입각한 산 교육이어야 함은 물론 나라의 실정과 겨레의 특성에 알맞고 우리의 문제를 우리의 슬기와 힘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기여할 창조적이며 생산적인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투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반공·애국 정신을 함양하고 민족사적 정통성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할 우리 세대의 역사적 사명을 명확히 체득하는 기본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또 고도 산업 국가 실현을 눈앞에 둔 우리 교육은 수준 높은 전문 지식과 고도의 기술을 몸에 지닌 인재를 배출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조국의 긴 앞날을 내다보며 교육 헌장 이념을 산 덕목으로 삼아 국민 생활의 각 분야에서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는 땀의 결정과 더불어 값진 정신유산을 길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렇게 하는 것만이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헌장 정신을 생활 신조로 구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더욱 불발해서 나라 사랑의 좌표를 뚜렷이 정립하고 가정·학교·사회가 한 덩어리가 되어 국가 백년대계 국민 교육에 힘써 오늘의 귀중한 한시대가 민족 중흥의 장엄한 새 역사 창조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이성조 경북 교육감과 김형남 연합 기독교 교육 재단 이사장이 국민 훈장 모단장을, 서울대 이해영 교수 등 53명이 동백장, 서울 우이 국교 김경하 교장 등 49명이 석류장, 김포 검단 중학 최병권 교장 등 26명이 국민 보장을 각각 받았다.
각·시도에서도 기념식을 가졌다. <수상자 명단 6면>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