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자동차 부품 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오는 80년대에 연간 10만대 이상을 수출, 「세계 10위권 이내의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선다는 목표 아래 「자동차 공업의 수출 전략 산업화」 방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장예준 상공부 장관은 25일 무역 진흥 확대 회의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세계 10위권내 자동차 수출국을 향한 종합 전략」을 보고했다.
장 장관은 이 보고에서 「엔진」·차체·변속기·차축 등 4개 품목은 자동차 모기업(현재3개사)의 생산 품목으로 정하고 나머지 부품 중에서 중요한 50개 품목은 부품 전문 업체를 선정, 생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점 육성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는 기존 공장에서 84개, 신규 공장에서 45개 등 모두 1백29개 공장을 지정, 모기업의 계열 공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품 업체의 계열화는 모기업에 대해 품목마다 3개 공장을 지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수요가 적은 품목은 1∼2개씩 지정, 육성하기로 했다.
장 장관은 자동차 부품 업체의 계열화는 연내 가지정 한뒤 사업 계획을 조사 평가해서 내년초부터 지정,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부품중 현재 동양「워너」와 「코리아스·파이서」2개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엑슬」과 「미션」은 승용차에 한해 모기업(3사)도 생산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장 장관은 또 창원공업단지에 자동차 부품 단지를 조성, 입주하는 공장은 국제 단위화 하며 신규 공장은 모기업의 자본 참여 하에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하고 정부가 3백억원의 자동차 부품 업계 유통 결제 자금을 조성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