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축구의 정상을 판가름짓는 제32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는 예선 나흘째인 18일 차가운 초겨울비로 진창속에서 허우적거렸다.
선수들은 흙탕을 뒤집어쓴채 「럭비」를 방불케하는 고역을 치르면서 뜻밖의 승부와 극적인 「골인」을 펼쳤다.
무명의 극동철강(부산)은 박상인·강병일등 국가대표선수가 버틴 상은을1-0으로제압, 파란을 일으켰으며 ,김진국이 고군분투한 기은은 인천체전의 투지넘친 도전에 고전을 면치못하다가 경기종료 10여초전 FW서정내가 최후의 공격을 강 「슛」으로 연결,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