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월동에너지 비축|석탄·전기 등 목표량 넉넉히 책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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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월부터 시작되는 올해 월동기 「에너지」사정은 가수요만 일지 않는다면 큰 차질 없이 넘어갈 것 같다. 관계당국은 곧 월동기 연료 및 「에너지」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가수요의 억제에 목적을 두고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월동기 중 가장 큰 연료인 석탄은 9월말현재 목표 3백50만t에 3백33만t(추계)을 저탄했고 생산도 목표보다 약 4%미달되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도 계획보다 4.5%가량 떨어지고 있어 수급상에는 차질을 일으킬 요인은 못되는 것으로 당국자는 보고있다.
특히 올해 석탄소비증가율은 연평균 소비증가율 5.6%(민수용 기준)보다 3%많은 8.6%로 책정했으며 월동기의 소비증가율도 연평균 8%보다 3%많은 11%로 잡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계획상으로는 여분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원유생산 목표량은 1천8백만t이며 8월말 현재 실적은 계획의 62.7%인 1천1백29만5천t이다.
전기는 지난 7월을 고비로 ▲군산복합화력(10만kw) ▲여수화력 2호기(30만kw) ▲영월복합화력(10만kw)의 준공과 10월의 ▲군산복합화력(10만kw) ▲부평 「가스·터빈」(5만5천kw) 11월의 ▲고리원자력 1호기(59만5천kw) ▲영월복합화력(10만kw) ▲울산복합화력(5만5천kw) 12월의 ▲인천화력 3호기(32만5천kw) ▲울산복합화력(16만5천kw) 등 발전소의 완공으로 크게 소비될 전망이다. 따라서 전력예비율은 11월 6.7%, 12월 5.6%로 보고있다.
내년 초의 전력수요는 연말수요를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는 「벙커」C유를 제외하면 남아돌아 수출하고 있는 처지여서 정부는 수요부족이 생기는 대로「벙커」C유를 수입, 충당할 계획이다.
그 동안 약 2백80만「배럴」을 수입했고 연말까지 1백70만「배럴」규모를 더 수입하면 차질이 없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있다.
「벙커」C유는 수입가격이 「배럴」당 13「달러」20「센트」로 국내가격 13「달러」30「센트」와 별차이가 없다.
한편 가격문제에 대해 당국자는 석탄가격이나 석유류 가격은 연내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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