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근로자 위해 교양지·극영화 등 제작|시멘트 공급 난 불구, 생산시설은 안 늘리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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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외건설협회(회장 박동규)는 해외취업근로자들을 위한 전문교양종합지『밀물』창간을 준비.
오락과 교양을 겸해 월간으로 발간될 이 잡지는 해외근로자들을 위한 취업「가이드」를 비롯해, 근로자들의 투고를 받아 싣기도 한다는 것.
창간호에는 최근 협회가 해외취업근로자들의 가족들로부터 공모한「아빠에게 보내는 편지」2백7편 중 우수 작 10편을 골라 게재할 계획.
이밖에도 협회는 오는 11월의 창립 1주년을 앞두고 해외건설업을 주제로 한 극영화를 제작하여 각 현장으로「필름」을 배포하는 한편 VTR녹화「필름」제작도 물량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고.
수출도 전면 중단할 만큼「시멘트」공급부족이 심각한 형편이지만 정부는「시멘트」생산시설을 이미 확정지은 것 이상으로 더 이상 늘리지는 않을 방침.
현재「시멘트」생산시설은 연산 1천4백6만t이며 4차 계획기간인 81년까지 쌍룡=5백60만t, 성신=1백10만t 등 6백70만t을 확장, 총 2천76만t으로 늘리는「시멘트」생산시설 증설계획을 확정 시켜 놓은 바 있다.
정부가 이 계획을 확대, 수정하기를 꺼리는 이유는 수출대상 국과 개발도상국들이 다투어 「시멘트」공장을 건설, 해외시장이 격감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 다만 현대양행에서 중동 「시멘트」「플랜트」수출(이미 계약)을 위해 추진하는 연산 1백만t급 시범공장신설은 정책적으로 고려할 방침인 듯.「시멘트」수급난은 가격하락으로 인한 조업단축(일본), 중동건설 「붐」등으로 세계적 현상이다.
세계각국의 2백 해리 경제수역포로 어망수출업계는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어망수출의 호조는 2백 해리 선포국가는 선 복 확대로 인한 수요증가로, 어장을 잃은 원양어선 단은 새 어 종에 따른 신 어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
이에 다라 어망수출은 예상외의 호조를 보여 연말까지는 당초 수출목표 4천만「달러」를 50% 상회하는 6천만「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 같다.
22일 대한어망수출조합(이사장 채현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어망의 수술실적은 3천2백만「달러」로 올 수출목표 3천5백만「달러」의 91%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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