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춤추는 주가…건설주도 계속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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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증시는 춤을 추고 있다. 19, 20일 주초 이틀동안 종합주가지수는 매일 4·9「포인트」씩 9·8「포인트」가 올라 4백50선을 거뜬히 돌파. 건설주가지수는 19일 2백26·9(1월4일=100)로 지난 1주 동안 무려 21.2「포인트」나 상승했다.
상종 가 종목도 19일 63개, 20일 70개로 두 번이나 올해 최다기록을 경신했고 거래량도 19일 62억 원, 20일 75억 원 에 달해 활기가 넘치는 상태.
증시의「트러블. 메이커」인 건설 주는 여전히 오름세를 유도하고 있다. 시세가 갑자기 오르고 거래가 크게 이루어진 종목은 대부분 건설분야 진출 세 때문.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전 상장종목이 건설업에 진출할 것 같은 분위기.
추석을 앞둔 시기적인 요인 등으로 주가가 보 합 내지 약보합세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했던 대부분의 관계자들은『추석 물가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예상외로 크다』며『앞으로의 장세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투기억제 후 부동자금이 갈 곳이 없어졌고 또 부가세실시후의 각종 물가상승, 해외부문의 통화량증대 등이「인플레」우려를 가속시켜 투자자의 환물 심리를 자극시키는 데다 10월의 금리인하, 한전주식 매각대금의 지급, 해외건설면허 신청 등 증시의 호재가 대기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으나 주가가 일정수준을 넘게 되면 당국의 규제를 예상해야 하며 특정종목에 대한 매기집중은반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거래소는 21일 반도상사. 협진 양 행을 특별「포스트」에 지정. 증권당국은 주가가 계속 오르면 시장조치를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므로 투자자는 건설에 얽매인 주가동향에 두려움을 갖는 것이 현명하다는 전문가들의 말.
아남산업은 22, 23일 이틀간 구주 62만주, 신주 58만주를 액면가 5백원에 모집 매출한다. 1인당 최고한도는 1만4천주(7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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