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워스키 공개성명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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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4일AP합동】미 의회 안의 한국「로비」활동을 조사중인 미 하원 윤리위원회의「리언·재워스키」특별고문은 14일 한국정부가 그의 조건부 방한을 제의한 데 따른 최근의 미묘한 사태진전을 감안, 이날 공개성명을 내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하고 윤리위원회와 근 2시간 동안의 비밀회의를 갖고 극도로 민감한 문제들을 검토했다.
「존·플린트」위원장은 비밀회의가 끝난 후 극도로 민감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만 밝힐 뿐 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말하고「재워스키」고문의 조건부 방한초청을 윤리위원회가 수락할 것인 지의 여부에 언급,『윤리 위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앞으로 취할 행동에 관해 일체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재워스키」특별고문은 이보다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동선씨 증언청취를 위한 방한초청을 수락할 것인 지의 여부를 아직 결정한바 없다고 말하고 공개성명발표 취소동기가 된 미묘한 사태진전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재워스키」고문은 한국정부가 제시한 조건에 따라 박동선 증언청취를 위해 방한할 경우 기만당할 것을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그 점에 관해서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하고 윤리 위는 이런 조건하에서 서울에서 증언을 청취하는데는 어떤 제한이 따를 것을 분명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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