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처럼 강경하진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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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주 중 사태진전이 있을지도 모른다』-. 뒤늦게 박동진 외무장관이 박동선씨를 만난 사실파 수사협조를 요망하는「카터」미대통령의 친서가 왔었다는 점을 공식 확인한 외무부당국자는 박동선 사건을 둘러싼 대책관계에서 금주 중에 어떤 복안이 제시될 것임을 시사.
그러나 이 당국자는「복안」과「사태진전」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기다려 보라』고만 했는데 이는 10일 열린 총리공관의 연정협의회에서 우리측 입장에 대한「원칙」이 확정되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들.
당정협의회에서는 정부 쪽 인사들보다는 당 쪽 간부들이 법 이론을 들고 나와 훨씬 강경 논을 주장했다는 후문이며「카터」대통령의 친서내용이 공개됐다는 것.
한 당국자는「카터」대통령의 친서내용이 항간에 소문난 것처럼 강경하지는 않다고 귀뜸 하며 모종의 조건이 제시됐다고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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