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지각에 노발대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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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일 열린 공화·유정 합동 건설 분과위의 예산심의는 건설부 측의 1시간 가까이 지각으로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 『망할 ××들』이라는 등 격앙된 고함이 폭발.
김주남 건설부차관이 연락 차질로 늦었다며 『무조건 사과한다』고 했으나 의원들은 『우리를 어떻게 알고 이런 대접이냐』고 노호.
장승태 의원 같은 이는 「국회의원이 전화를 걸면 일개 국장까지도 전화를 안 받는다』고 평소 감정까지 터뜨리며 『지난번 장관이 약속한 도로 현황 등 자료를 내지 않으면 예산심의에 들어갈 수 없다』고 흥분.
화가 난 의원들은 한 대 건설부 예산안 심의를 「보이코트」하자는 주장도 했으나 『그렇게 하면 피차가 망신』이라는 말이 나와 1시간15분 늦게 심의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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