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의 위문편지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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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외시찰보고를 겸해 18일 열린 국회건설위 간담회에서는 의원들의 의견이 백출. 술과 여자 없이 땀흘리는 중동진출 노무자들을 예찬한 전부일 의원(유정)은 『여대생들의 위문편지를 많이 보내야 한다』고 촉구.
신기석 의원(공화)이 남미나 호주는 수준이 높아 건설수출의 전망이 밝지 못하다고 하자 같이 갔다온 김녹영 의원(통일)은 『좀 노력하면 상당한 진출이 가능하다』고 주장.
『「아르헨티나」에는 교포들과 대사관이 갈등이 있어 문제』라고 밝힌 신 의원 발언과는 대조적으로 중동시찰반의 전 의원은 유양수 대사를 『대사인지 노무자인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격찬.
신 의원과 강기천(공화) 박용만 의원(신민) 등이 「프랑스」·호주·「브라질」같은 데선 신도시건설에 20년 이상을 소요하며 졸속을 피한다고 은근히 정부의 급속한 행정도시건설을 경계하자 신형식 건설장관은 『우리도 세계의 지혜를 모으는 각도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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