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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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서울 시내 10개 개봉극장 가운데 대한극장의 『무적 6백만불』과 중앙극장의 만화영화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2편을 빼고는 모두 외화를 상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멘』 (피카디리)의 69일간 종영을 비롯해 『로키』 (단성사)의 62일, 『미드웨이』 (국제·허리우드)의 28일,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스카라)의 27일 (11일 현재) 등 모두 「롱·런」을 하고 있다. 이것은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문제 영화가 한꺼번에 개봉되어 빚어진 현장이기도 하다.
69일 동안 속영 되고 있는 『오멘』의 경우 지금까지 36만9천6백69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아직도 하루 평균 3천5백여명씩 입장하고 있어 앞으로 얼마동안은 더 계속될 전망이다. 이것은 좋은 영화에 관객이 몰린다는 영화 「팬」들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셈이다.
한편 개봉 7일째 되는 『실버·스트릭』 (국도)은 하루 7천5백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최근 들어 최고의 동원 기록을 세웠다. 이 숫자는 7일 동안 매일 전회 만원을 이뤘다는 계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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