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치9호 해제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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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이철승 신민당대표는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긴급조치9호 해제는 낙관한다』고 밝히고 『긴급조치를 가능한 한 빨리 해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부 보도에 의하면 긴급조치9호 해제가 올 가을에 있을 것 같다는 견해가 있는데, 어떤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그러나 긴급조치해제 후 반동 또는 국내정세 악화로 긴급조치를 재 발동하는 악순환이 일어나면 곤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정치범의 석방에는 본인이 개전의 정을 나타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컨대 김대중씨 처럼 이것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가』는 질문에 『본인의 동의서는 관료의 형식적인 양식으로 본다』고 말하고 『그러한 저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에서 결의됐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전원 석방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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