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 관련 의원·관리 기록내용|법무성에 문서제출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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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일 AP합동】한국 「로비」활동가들의 매수활동을 조사하고있는 하원 윤리위 「리언·재워스키」수석 조사관은 2일 만일 필요한 경우 한국인 박동선 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20명의 하원의원과 행정부관리들의 기록을 상세히 담은 문서를 법무성이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재워스키」조사관은 「워싱턴·포스트」지와 가진 회견에서 자신이 「그리핀·벨」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법무성이 그러한 문서를 하원 윤리위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히고 「텔」장관이 그러한 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법무성은 박동선의 고용원이었던 유재신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미국인들의 명단을 담은 문서와 기타 문서에 소환장을 발부해서 압수했는데 「포스트」지는 소식통을 인용, 하원윤리위가 그러한 서류를 입수하는 것을 법무성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1970년대 초까지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이들 문서에 뇌물을 받은 하원의원 및 행정부 관리들의 이름과 그 이름 옆에 뇌물의 액수를 표시하는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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