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장비 북괴 능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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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3일하오 2시 동부전선 승진기지에서 열린 보병대대 공격 및 화력시범을 참관, 초전필승의 대공격 및 화력시범을 참관, 초전필승의 임전태세를 다짐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대통령은 시범훈련장에서 각계인사 2천 여명과 함께 개인화기·공용화기·전차포·항공기 등의 화력시험에 이어 보전포 합동작전과 공중기동작전의 순으로 진행된 대대공격 시범을 참관했다.
1시간15분에 걸친 화력시범이 끝나자 시범을 주관한 부대장은 『국민의 방위세 지원 등 적극적인 뒷받침으로 우리국군의 힘이 이만큼 막강해졌다』고 보고하여 관람자들은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박대통령은 참관 후 관람석 부근에 마련된 다과회에 참석, 각계지도층인사 및 군 수뇌들과 환담했다.
박대통령은 『지금 우리국군이 북한공산군보다 훨씬 강하다』면서 『장비와 훈련면에서도 북한공산군을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오늘 항공기의 사격을 보니 우리 공군조종사의 사격술도 뛰어나다』고 치하하고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국방력의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과회에는 민복기 대법원장, 정일권 국회의장, 구태회·이민우 부의장, 이효상 공화당 의장 서리, 백두진 유정회 의장, 이철승 신민당 대표, 박순천 여사, 「티로나」 주한「필리핀」 대사, 「번즈」 8군부사령관, 「쿠시먼」 주한 1군단장 등이 참석했다.
박대통령은 군 수뇌들에게 『계속 분투하라』고 당부하고 이들을 다시 한번 격려한 후 훈련장을 떠나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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