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휴전협정 존속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미 양국은 26일 끝낸 제1차 철군협의에서 군사적·정치 외교적 보완책을 광범위하게 검토, 앞으로 계속 협의키로 합의했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27일 앞으로 주한미군철수에 대한 계속협의를 위해서는 한국 측 고위인사가 방미하거나 회담을 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같은 가능성은 현재의 추세대로 갈 경우 오는 7월 제10차 한미 안보회의에서 양국이 철군에 관한 실질적 타협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휴전협정의 유지 및 「유엔」사의 계속존속, 미·일·중·소의 남북한 교차승인 및 남북한 불가침 협정체결 등 한국 측의 평화정착보완책을 검토했으며 휴전체제의 적절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유엔」사와 휴전협정은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26일 하오 외무부에서 외교협의가 끝난 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관련한 제반기구와 조처는 적절한 대안 없이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한미 양국이 견해를 같이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