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장 쉽게 비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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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은 장을 비우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생각해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손대경 박사 연구팀이 체내에 대변을 적게 만드는 식사요법과 저용량의 약제를 이용하는 손쉬운 방법을 연구해 발표했다.

기존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전 4리터의 약제를 복용해 대장 내용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같은 방법은 많은 양의 약물을 복용함에 따라 생기는 복부팽만감·복부불편감·구역·구토 등의 부작용 때문에 많은 사람이 힘들어 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손대경 박사팀은 검사 하루 전 체내에 대변을 적게 만드는 식사요법과 소디움-피코설페이트 약제(1포를 약 200cc의 물에 녹여 복용)를 물과 함께 2회 복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기존의 방법에 비해 복부팽만감·복부불편감·구역·구토 등의 부작용은 현저히 줄고, 성공률은 더 높았다.

손대경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이 예전보다 편하게 검사 전 처치를 시행하고 검사를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방법보다 더 편하고 더 나은 방법에 대한 연구를 현재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대장항문학회 공식 학술지인 ‘Disease of Colon & Rectum(인용지수 3.336)’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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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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