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이 「스타트」끊은 중소기업의 사채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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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삼일제약(대표 허용)이 정부가 지난달 25일 중소기업의 사채발행을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사채를 발행하게 됐다.
발행총액은 4억8천만원으로 연 이자율20%, 3년 상환. 사채 인수단은 삼보증권을 간사회사로, 동양증권과 동서증권이 공동간사로 되어있으며 6월초 발행할 예정.
이밖에도 신용보증기금에 보증신청을 낸 회사는 한국「후지카」·한일전기 등 7개 업체에서 약26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중소기업의 사채발행규모는 당초 재무부가 책정한 50억원 선을 크게 넘어선 것이 예상되는데 이것은 그만큼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을 나타내는 듯.
전북은행은 17일 정기주총을 갖고 10개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연10%의 배당을 실시, 주주들의 불만을 샀다.
전북은행의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예금실적은 2백13억원으로 지난 기에 비해 43억원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억7백만원으로 오히려 1천3백여만원이나 감소, 배당을 지난 기의 15%에서 10%로 줄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전북은행은 주주들에게 『지난해에 한독맥주사건으로 입은 손해 탓』이라고 밝히고 올해 1억원을 들여 전주시 덕진동과 부안군에 지점을 설치하고 이리공단과 이리시 남중동에 출장소를 개선해 점포망을 확충, 다른 은행에 비해 조금도 뒤지지 않는 실적을 올리겠다고 약속.【전주】
서울에 수산물도매시장이 하나 더 생겨 강남·북에 각각 1개 소씩 있게 됐다.
강남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하나만으로는 강북수요를 모두 메울 수 없어 수협중앙회가 새로 용두동에 연건평1천9백60평 규모의 현대식 저온 유통시설을 갖춘 수산물공판장을 건설기로 한 것.
17일 착공, 오는11월에 완공되는 이 수산시장은 수협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청량리를 중심으로 한 강북인구도 올 겨울부터는 신선한 생선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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