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신발류 협상 타결 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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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미신발류 2차 협상은 9, 10일 이틀간의 공식회의에서도 합의점을 못 찾고 하루를 연기, 11일에도 접촉을 가졌으나 의견의 접근을 보지 못해 사실상 결렬될 위기에 놓여있다.
양측대표는 수출물량·규제방식·기간·대상품목 등에서 여전히 서로 양보하지 않은 채 회의를 마쳐 신발류협상은 3「라운드」로 접어들어야 할 것 같다.
따라서 미 측 대표단은 11일 하오 대만으로 떠나 본국으로 귀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측은 자국의 ITC(국제무역 위원회)가 6월28일까지 「카터」대통령에게 미국에 대한 신발류 수출국의 자율규제를 협상하도록 시한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서울이나 「워싱턴」에서 다시 협상을 갖게될 전망이며 그 대도 해결이 나지 않으면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수입규제를 할 공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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