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 사태에 군사개입 불원" |선진국 공동입장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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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3일AP합동】「카터」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맹방 지도자들과 가질 주요 국제회의를 앞두고 2일 밤 영국 BBC-TV를 비롯한 「유럽」방송에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일본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동맹국에 대한 공약을 준수 할 것이나 미국의 안보가 위협받지 않는 한 타국 국내 사태에 미 군사력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 같은 미군투입은 미 국민이나 대통령 자신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런던」에서 열릴 서방 경제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5일 「워싱턴」을 출발하기에 앞서가진 이 「인터뷰」에서 맹방들과의 마찰을 빚어내고 있는 인권문제·핵 확산문제·경제 정상회담·「유럽」공산주의 문제 등 광범한 당면 문제에 차례로 언급, 소신을 밝혔다.
그는 서방 경제 정상회담이 ⓛ선진국의 공동입장을 모색하고 「에너지」소비의 장기목표를 설정하며 ②핵 능력의 확산금지 ③군사무기 판매 감축④저개발국의 경제성장 지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후 핵 확산문제에 언급, 자신의 핵 정책이 「유럽」국가들의 「에너지」자립을 저해하려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음을 지적, 불화관계에 있는 미·서독, 미·「프랑스」간에 기본원칙은 합치되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비핵국의 핵무기 개발능력을 방지하는 한편 전력생산용 핵연료는 적절히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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