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면 8천만불 외화대부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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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 상품신용공사(CCC)자금의 77년도 대한배정분이 작년의 1억8천만「달러」에서 8천만 「달러」로 대폭 감소됨에 따라 면방업계와 정부는 긴급대책을 마련, 약8천만「달러」어치의 윈면을 최장 1년반 만기의 외화대부(usance)로 도입키로 했다.
면방업계에 따르면 77회계연도 미국의 대한상품신용공사자금배정감축으로 당초목표인 2억4천만「달러」어치의 원면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8천만「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부족분 8천만 「달러」를 외자대부를 통해 원면을 도입하고 78회계연도배정분을 교섭하기위해 7, 8월께 대미교섭단을 보낼 방침이다.
면방업계는 이같이 미국이 대한CCC자금배정을 감축하는 것은 작년의 미국내의 원면공급이 달리고 소비가 늘어 원면가격이 올랐다는데 이유가 있다고 풀이하고 그 대책으로 외화대부의 증가, 원자재차관의 도입, 단기주한외국은행지점융자, 내국 「유전스」등 단기자금 내지 급전을 융통하는 것 외에는 아직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올해 CCC자금 사용한도액 4천만「달러」가 남아 있어 6월까지는 이 자금을 사용하며 실제로 자금압박이 닥쳐올 때를 내후년으로 보고 이에따른 대책을 내년 4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주로 미국으로부터 4억「달러」어치의 원면을 도입해 왔는데 이중 70년대에는 연평균1억5천만에서 1억7천만「달러」어치는 미농무성의 CCC자금으로 도입해왔다.
우리나라의 올해 면방제품수출목표는 6억「달러」이며 4차5개년계획기간중 3백만추의 시설투자를할 계획으로 되어있어 이에따른 윈면도입량은 1백20만 「베일」이 되리라는 전망.
한편 정부와 방직협회는 부족분 8천만「달러」의 1년반「유전스」의 배정을 수출실적과 시설규모등을 기준으로 선정해서 17개면방업체에 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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