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국산 견직물 사전 승인 품목 입법화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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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생사·견직물 업계는 최근 일본 의회가 한국산 견직물을 사전승인 품목으로 입법화시키려 하자 생사수출조합·잠사회 등을 긴급 소집하는 등 그 대책을 짜내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
일본은 선거를 앞두고 농촌지역 표를 의식, 현행 잠사 가격 안정법을 개정해서 견연사와 견직물의 수입을 일본잠사사업단의 창구로 일원화해 수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유효한 대응책을 아직도 내지 못해 누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지 궁금.
지난번 생사분쟁 때는 일본산 섬유기계 수입제한까지 갔던 한일 「실크」분쟁은 대륙붕협정과 함께 현안 한일간의 최대문제. 일본 측도 벌써 생사시세가 급등하는 등 자체내의 반대의견도 있어 앞으로 어떻게 조정될지는 예측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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