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에 온 「배신의 전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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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 태도를 반신반의하면서도 『이번만은…』하는 기대감속에 중의원의 결정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외무부에 주일 대사관으로부터 『배신의 전갈』이 온 것은 29일 새벽0시21분.
『「아베」자민당 원내대책위장이 「호리」중의원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본회의 심의를 5월6일 이후로 연기했다』-.
공노명 아주국장은 『대소 어로교섭을 위해서는 야망도 「이데올로기」도 없이 똘똘 뭉치더니 한·일 신의는 안중에도 없단 말인가』고 참았던 말을 터뜨렸다.
새벽1시5분 『소위 해양 2법안만 0시44분에 상정되었다』는 주일대사관의 마지막 보고가 있은 뒤 공 국장은 『일본국회가 오늘 새벽에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은 것은 명백해 보인다』고 한 뒤 경과를 박동진 장관 등에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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